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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루이비통

루이비통 바가텔 BB 리뷰 (호보백, 데일리백 추천)

by 봉봉이 :D 2022. 10. 1.

 

 

루이비통 바가텔은 22년 봄여름 시즌에 새롭게 출시한 미니 호보백으로, 22년 3월 말쯤 선보인 여성스럽고 세련된 TPO 만능 데일리 백입니다. 

 

루이비통에서 새 가방을 사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바가텔을 매장에서 보자마자, 다른 가방은 별로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뭔가 홀리 듯 가방을 구매해버렸었습니다. 조금은 충동구매였긴 했지만, 가방 리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바가텔을 정말 잘 소장했다고 뿌듯하게 말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가격, 크기, 색상 및 소재

 

사실 처음에 루이비통 공홈에서 모델이 바가텔 백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봤을 때는, 그래도 스몰과 미디엄 중간 사이즈 크기의 호보백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가방의 실제 크기는 가로길이 24cm, 높이 18cm, 너비 7cm의 미니와 스몰 중간 느낌의 사이즈입니다. 루이비통에서는 바가텔 BB를 미니백으로 분류했는데요, 실제로 보시면 사진보다 작고 귀여운, 여성스러운 사이즈입니다.

 

가방의 전반적인 크기는 셀린 아바 호보백과 거의 같은 사이즈 느낌이고, 유명한 생 로랑의 Le5A7, 프라다 리에디션 호보백과도 대략 동일한 크기 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생로랑 숄더백 호보백 Le5A7 스몰 리뷰(200만 원 대 추천 명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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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나 길거리에서 호보백을 많이 보셨나요? 최근 미니백과 스몰백이 유행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프라다 나일론 리에디션 백과 같은 모든 브랜드에서 올드 클래식의 호보백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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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텔은 앙프렝뜨 가죽으로만 제작이 되었고, 색상은 바이컬러(그레이+베이지 컬러), 모노그램(느와 검정), 로즈 베이지, 블랙 앤 화이트, 이렇게 네 가지 디자인들이 있습니다. 가격 또한 디자인마다 다른데요, 기본 앙프렝뜨 검정이 310만 원, 그리고 바이컬러 327만 원, 로즈 베이지가 361만 원입니다. 제가 소장한 가방은 로즈 베이지로 모노그램 앙프렝뜨 메인 바디에 그레인 카우하이드 가죽이 디자인 소재로 들어간 바가텔입니다. (그레인이란 스크레치에 강하도록 가공 제작된 소재라는 뜻입니다. )

 

가격 면에서는 루비이통의 가방 중에 락미 텐더(335만원)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루이비통에서 워낙 가격 인상을 꾸준히 하고 있고, 전체 가죽이라는 점에서 납득 가능한 수준의 가격인 것 같습니다. 

 

루이비통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볍고 아름다운 소재, 앙프렝뜨 가죽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에서 자세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루이비통 앙프렝뜨 가죽(Empreinte leather)의 특성과 관리 보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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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프렝뜨 가죽(Empreinte leather)이란? 루이비통의 앙프렝뜨 가죽은 최고급 품질의 소가죽으로 만졌을 때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고급스럽고 우아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이 가능한 송아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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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및 스타일링

 

바가텔 백은 핸들용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크로스백 용 스트랩 두 가지가 있고, 둘 다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성이 아주 좋습니다. 핸들용 스트랩은 비록 길이 조절은 안 되지만, 숄더백으로 어깨에 충분히 밀착되는 길이와 너비로 이 가방의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크로스 백 용 스트랩은 최소 48cm, 최대 54cm 로 길이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키나 옷 느낌에 따라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방에 곡선이 있고 몸에 밀착되는 스타일이어서, 크로스 백으로 착용했을 때도 예쁘고 우아한 캐주얼룩이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스트랩을 탈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의 다른 루이비통 스트랩 등이 있다면 새로운 느낌으로 활용하실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및 특징

 

바가텔은 전 컬러 금장 하드웨어이며, 가방을 구매하시면 메인 바디와 같은 가죽 액세서리로 바가텔 백 전용 참(?)이 옵션으로 같이 옵니다. 동그란 가죽에 ‘루이비통 파리스’라고 음각되어 있고, 가방 스트랩을 거는 훅에 매어주시면 되는데요, 가방에 다셔도 되고, 물론 떼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봤으니, 이 부분은 본인의 자유로 탈부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가죽 액세서리가 없더라도 충분히 가방 자체가 포인트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그냥 내버려 두기는 아까워서 가방에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 ( 뭔가, 달아도 안 달아도 디자인 상 큰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

 

제가 구매한 바가텔 백 로즈 베이지는 가방 밑면과 옆면의 색이 레몬 색상이며, 모노그램 프린팅의 포인트가 있는데요, 봄, 여름 시즌에 맞게 모던하고 산뜻하며, 멀티 컬러임에도 전혀 질리거나 촌스럽지 않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참고로 모노그램 앙프렝뜨 검정과 바이컬러 디자인은 밑면과 옆면이 민무늬의 동일 컬 카우하이드 가죽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 

 

 

 

내부와 수납력

 

금장 루이비통 지퍼 풀로 가방을 오픈 클로징 할 수 있으며, 가방의 안감은 마이크로화이버(스웨이드 느낌의 천 안감)이며, 안감은 가방 디자인마다 외부 메인 바디 컬러와 같은 색으로 맞춰주었습니다. 내부 벽면에는 플랫 포켓이 있는데, 포켓에는 카드나 명함, 영수증 종이 등은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수납력은 카드지갑, 핸드폰, 키홀더, 에어 팟, 립스틱 등을 넣으면 꺼의 꽉 차는데요, 꽉 차게 넣어도 가방이 튀어나온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루이비통에서 미니 사이즈라고 명시는 했지만 스몰백 정도의 좋은 수납력은 가지고 있어서, 웬만한 기본 외출품은 들어가는 실용성 있는 수납 크기입니다.

 

 

 

구매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아무래도 가방에서 유의하셔야 할 부분은 지퍼인데요, 가방이 라운드 쉐입이고 지퍼 자체가 좀 뻑뻑해서 지퍼의 오픈 클로징이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습니다. 한 손으로 열기에는 스무스하지 않아서, 다른 한 손으로 가방을 잡고 열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가방 사용의 초반이어서 그런 것 같고요, 아마 몇 달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지퍼가 길들여져서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가방이 조직감이 탄탄한, 모양이 잡힌 호보백 디자인이기 때문에, 가방 내부에서 물건을 꺼내고 다시 넣고 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가방 입구가 여유롭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다만 이 점 또한 가방을 사용할수록 가죽에 질이 들어서 유연성이 어느 정도 생기면, 편리하게 가방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주관적인 의견

 

저는 셀린 아바 백이나 프라다 리에디션 호보백 들을 구경은 했었지만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요, 가방을 실착용 했을 때 어깨 딱 붙어있지 않고 좀 미끄러져 내리는 기분도 들었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본 스타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루이비통 바가텔 백은 숄더백으로 맸을 때, 어깨가 굉장히 편안한, ‘이건 자주 손이 가겠다’라는 실 착용감이 있었습니다. (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매장에서 실착용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또한 바가텔은 조금 90년대 스타일의 빈티지한 디자인이 녹아져 있어서, 요즘 유행하는 같은 호보백 라인에 비해 굉장히 고급스러운 감성이 있습니다.

 

이 느낌은 루이비통이기에, 또 앙프렝뜨 가죽이기 때문에 낼 수 있는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20,30대부터, 60,70대가 되어도 부담 없이 맬 수 있는 빈티지한 유니크한 호보백을 찾으신다면, 루이비통 바가텔 구매 고려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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