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디올 북 토트백을 오랜 시간 위시리스트에 두고 봐 왔지만, 딱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요, 이번 2022 fw버전으로 출시된 북 토트 라떼 멀티 컬러가 너무 예뻐서 결국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북 토트의 자수 디자인은 완성까지 8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가방을 제조하는 유럽 등지에서는 하루 근무시간이 대략 8시간이기 때문에 거의 한 장인이 하루 종일 작업해서 하루 가방 한 개를 만들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모든 스티치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있고, 그만큼 큰 소장가치가 있는 디올 북 토트백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크기, 색상 및 종류
제가 구매한 스몰백은 1년 전쯤부터 새로 출시된 스몰 사이즈로, 가로 26.5cm, 높이 21cm, 너비 14cm로, 키가 160인 제가 착용하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 감이여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북 토트는 사이즈 선택지도 다양한데요, 기본 사이즈인 스몰, 미디엄, 라지와, 새로 출시된 핸드폰 수납용 미니 사이즈도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라떼 멀티 컬러는 쟈뎅(Jardin) 프린트로 한국에서는 스몰과 라지 사이즈 두 개가 출시되었습니다. 디올 북 토트백을 매장에서 실물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수 프린트가 굉장히 정교하고 아름답고요, 깔끔한 쉐입의 북 토트 디자인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매 시즌이 나올 때마다 디올에서는 새로운 자수 프린팅을 선보이기 때문에, 새 컬렉션이 등장할 때마다 설레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시즌 북 토트 디자인의 경우, 그 시즌이 끝나거나 재고가 없으면 더 이상 구매할 수가 없게 된 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린트 마다 주는 감성과 분위기가 워낙 다 다르기 때문에, 북 토트 라인을 여러 개 소장해도 완전 다른 가방인 것 같은 기분을 선물하는 점도 있습니다.
현재 스몰 가격은 450만 원 전후인데요, 가장 기본인 디올 오블리크 자수 북 토트 스몰 백의 금액이 420만 원입니다. ( 리셀에서는 가방 상태에 따라 대략 300만 원 중반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소재
소재는 가죽이 아니라 캔버스로, 캔버스 위에 새와 꽃등 아름다운 색으로 자수 프린트가 되어있는 형태입니다. 일단 가죽 가방이 아니고 자수 프린트를 보고 사는 가방 디자인이기 때문에, 결국 구매하는 북 토트의 자수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면, 만족할만한 소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라떼 멀티 컬러 같은 경우에는, 기본 캔버스 소재가 거의 크림 화이트로 밝은 색이기 때문에, 핸들 부분의 오염에 유의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캔버스 소재이기 때문에, 어떤 오염이 생기면 잠정적으로 가방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되는데요, 가방 밑면에도 스터드(징)가 없기 때문에 사실 북 토트백은 명품백 중에서도 관리가 쉬운 가방에 속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캔버스 밑모서리 부분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가방을 조금만 험하게 다루면 바닥과 바닥 모서리 부분이 금방 해질 수 있습니다. 캔버스가 헤지는 경우에는 가방을 보수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기 때문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가방을 들고 다니실 때는 바닥에 가방을 내려둘 때 마찰을 주의해주시고, 날카로운 벽면 등에 가방 모서리가 긁히지 않도록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가방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더스트 백에 넣어주어서, 바닥 밑면이 바로 표면에 보관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캔버스 소재이기 때문에, 더스트 백을 넣지 않으면 먼지가 쉽게 쌓여서 표면 색이 변색될 수도 있습니다.
※ 더 자세한 캔버스 소재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링크를 자세히 참고하셔서 오래 오래 새것처럼 쓰시기 바랍니다.
내부와 수납력
북 토트는 그 어떤 가방보다 이너백이 필수인 명품백인데요, 그 이유 첫 번째는 북 토트백 자체가 자석이나 지퍼 클로저 없이 가방 윗면이 정말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다 내 가방의 내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보안성이 없고, 물건을 쏟거나 잃어버릴 염려가 있습니다. 두 번 째로, 북 토트 가방 내부를 보면 다른 안감 처리 없이 그냥 면섬유 소재 가방 그 자체입니다. 가방의 오염 없이 오랫동안 안전하게 쓰고 싶다면 지퍼나 자석 잠금장치가 있는 디올 북 토트 이너백을 구매하시는 게 필수입니다.
북 토트 스몰백의 내부 수납력은 ( 이너백 없이 수납 한 경우입니다. ) 장지갑이 일단 넉넉하게 들어가고요, 북 토트라는 이름답게 A5 크기의 두꺼운 책도 잘 들어갑니다, 추가로 선글라스와 핸드폰, 차키, 에어 팟 등도 완벽하게 다 들어갑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대각선으로 넣어서 벽면 쪽으로 붙이면 딱 맞게 들어갑니다. 일단 스몰 백 크기이지만 직사각형의 쉐입으로 다른 명품 스몰백에 비해서 수납력이 굉장히 좋은데요, 데일리 한 일상 물품들이 모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트랩 및 스타일링
디올 북 토트의 자수 디자인 자체가 데일리 백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프린팅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무늬가 있는 옷보다는 민무늬의 스타일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북 토트의 유명한 특징으로 알려진 것이 바로 스트랩 유무인데요, 디올 북 토트백은 정말 말 그대로 스타일링 방법이 토트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탑 핸들로 들거나, 엘보우(팔꿈치)로 들거나 둘 중 하나인데요, 토트백으로만 들 경우의 단점 중 하나는 가방의 무게가 분산되지 않아서 가방 무게가 꽤 무겁다는 것입니다. 숄더 스트랩이나 크로스백으로 든다면 좀 더 무게 부담이 덜할 수 있을 텐데,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드웨어 및 특징
제가 디올 북 토트 라인을 소장하고 싶어서 정말 오랫동안 정보를 찾아봤었는데요, 일단 북 토트의 자수 프린트가 너무 고급스럽고 우아하기 때문에, 디올 브랜드 만의 기품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니다. 또한 자수 프린팅에도 불구하고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디자인이라는 것도 디올의 매력이겠지요? 북 토트백 자체가 레이디 디올 백과 같이 하나의 크리스천 디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장르라는 가치도 있습니다.
구매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역시 가격인데요, 전체 가죽이 아닌 캔버스 가방일 뿐인데도 400만 원을 훌쩍 넘는 금액대가 사실은 부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 프린트 디자인을 구매한다면 정당화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또한 북 토트는 캔버스 소재이기 때문에, 탑 핸들이 손의 땀이나,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손세정제, 핸드크림 등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을 항상 깨끗이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핸들에 트윌리를 감는 것인데요, 핸들의 자수 디자인을 못 보게 되어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트윌리로 감싸 두는 것이 데일리 백으로 더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캔버스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이나 세척 등을 할 수 없고, 한 번 오염되면 복구 방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특히 밝은 색 캔버스를 소장하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디올 북토트 자체는 사실 엄청나게 실용적인 가방이라고는 평가할 수 없습니다. 탑 핸들 아래에 스트랩을 위한 링이라도 있다면 정말 엄청난 혁신이 될 것 같은데요, 사실 디올의 입장에서 충분히 디테일을 보완할 수 있음에도, 크리스천 디올은 북 토트백 디자인 쉐입에 어떤 디테일 변동도 주지 않고 그냥 이대로 고수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결국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장 마음에 들고 잘 쓸 수 있는 가방 사이즈와,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프린팅의 북 토트백을 선택한다면, 사실 누가 뭐라고 하든 가장 스스로에게 멋진 컬렉션과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의견
직장인들의 데일리 백으로 디올 북 토트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가방 무게감이나 소재의 예민함 때문에 사실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직장인 가방으로는 루이비통의 온 더 고나 펜디 선샤인 토트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더 적합한 선택입니다.
※ 루이비통 온 더고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디올에서 계속 가격을 급 인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이 가격도 사실 가벼운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년간 출시되어온 북 토트백은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나 할리우드 배우들의 일상이나 휴가, 여행지에서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수많은 스타일링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요, 동시에 북 토트만의 워낙 다양한 프린팅과 시즌 백 프린팅들이 꾸준히 출시되기 때문에, 그 사진들에서 마저도 같은 디자인과 사이즈를 본 적은 드문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후회 없는 북 토트 자수 프린팅과 사이즈를 선택하셔서, 평생 디올의 감성을 즐기며 가치 있는 명품백 소장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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